초보자도 따라 할 수 있는 에어컨 분리, 이사 전 셀프 에어컨 분리 방법

초보자도 따라 할 수 있는 에어컨 분리, 이사 전 셀프 에어컨 분리 방법

 

목차

• 1. 에어컨 분리, 왜 필요할까요?
• 2. 에어컨 분리 전 필수 준비물
• 3. 에어컨 분리 전 반드시 알아야 할 안전 수칙
• 4. 본격적인 에어컨 분리 과정 (실외기 편)
  • 4.1. 냉매 회수 (펌프다운) 작업
  • 4.2. 실외기 배관 및 전원선 분리
  • 4.3. 실외기 고정 나사 제거 및 이동
• 5. 본격적인 에어컨 분리 과정 (실내기 편)
  • 5.1. 실내기 배관 및 전원선 분리
  • 5.2. 실내기 고정 나사 제거 및 이동
• 6. 분리된 에어컨 보관 및 이동 시 주의사항
• 7. 에어컨 재설치 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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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에어컨 분리, 왜 필요할까요?

이사 준비를 하다 보면 가장 골치 아픈 가전제품 중 하나가 바로 에어컨입니다. 특히 시스템 에어컨이 아닌 벽걸이 에어컨이나 스탠드 에어컨의 경우, 이사 업체에서 분리 및 설치를 해주지 않는 경우가 많아 직접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기도 합니다. 또한, 에어컨을 직접 분리하면 전문가에게 맡기는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에어컨 분리는 단순히 전원을 끄고 뽑는 작업이 아니라, 냉매 회수와 같은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 과정이 포함되어 있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자칫 잘못하면 에어컨 고장은 물론, 안전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단한 원리만 이해하고 충분히 숙지한다면, 초보자도 에어컨을 안전하고 쉽게 분리할 수 있습니다. 이 가이드에서는 에어컨 분리의 모든 과정을 쉽고 자세하게 설명하여, 여러분의 이사 준비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2. 에어컨 분리 전 필수 준비물

에어컨 분리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필요한 도구들을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필요한 준비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 몽키 스패너 또는 조절식 렌치: 실외기 및 실내기 배관을 풀 때 사용합니다. 다양한 크기의 너트를 조이거나 풀 수 있는 것이 좋습니다.
• 육각 렌치 세트: 냉매 회수 작업을 위해 서비스 밸브를 잠글 때 사용합니다. 에어컨 모델에 따라 필요한 육각 렌치의 크기가 다를 수 있으므로, 다양한 사이즈가 포함된 세트가 유용합니다.
• 드라이버 (십자, 일자): 실외기 및 실내기의 커버를 열거나 고정 나사를 풀 때 사용합니다.
• 전선 커터 또는 니퍼: 전원선을 자르거나 벗길 때 사용합니다. 절연 손잡이가 있는 것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절연 테이프: 분리한 전선 끝을 마감하여 혹시 모를 누전을 방지합니다.
• 장갑: 작업 중 손을 보호하고 미끄럼을 방지합니다. 두껍고 견고한 작업용 장갑을 추천합니다.
• 안전화: 무거운 실외기를 옮기거나 작업 중 발을 보호합니다.
• 펜치: 전선을 잡거나 구부릴 때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 넉넉한 길이의 코드 (선택 사항): 에어컨 전원 콘센트가 실외기에서 멀리 떨어져 있을 경우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진공 펌프 (선택 사항): 에어컨 재설치 시 배관 내부의 공기를 제거하는 데 사용됩니다. 이사 후 설치를 전문가에게 맡길 예정이라면 굳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3. 에어컨 분리 전 반드시 알아야 할 안전 수칙

에어컨 분리 작업은 전기를 다루고, 냉매 가스를 취급하는 작업이므로 무엇보다 안전에 유의해야 합니다. 다음 안전 수칙을 반드시 숙지하고 작업을 시작하세요.

• 가장 먼저 전원 차단: 작업 시작 전, 에어컨의 메인 전원을 반드시 차단해야 합니다. 차단기에서 에어컨 전용 차단기를 내리거나, 전체 두꺼비집을 내려 전원이 완전히 공급되지 않도록 합니다. 감전의 위험이 있으므로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되는 가장 중요한 단계입니다.
• 환기: 냉매 가스가 새어 나올 경우를 대비하여 작업 공간을 충분히 환기시킵니다. 밀폐된 공간에서의 작업은 질식의 위험이 있습니다.
• 장갑 및 안전화 착용: 작업 중 손과 발을 보호하기 위해 반드시 장갑과 안전화를 착용합니다.
• 낙하물 주의: 실외기는 무게가 매우 무거우므로, 작업 중 떨어뜨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베란다 난간 등에 설치된 실외기는 더욱 위험하므로 2인 1조로 작업하거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 냉매 가스 접촉 금지: 냉매 가스는 피부에 닿으면 동상을 입을 수 있고, 흡입하면 인체에 유해할 수 있습니다. 가급적 냉매 가스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만약 접촉했다면 즉시 흐르는 물에 씻어내야 합니다.
• 무리한 작업 금지: 에어컨은 복잡한 구조로 되어 있으므로, 자신이 없거나 위험하다고 판단될 때는 무리하게 작업을 진행하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4. 본격적인 에어컨 분리 과정 (실외기 편)

에어컨 분리의 핵심은 바로 냉매 회수(펌프다운) 작업입니다. 이 과정을 제대로 거치지 않으면 에어컨 재설치 시 냉매를 새로 충전해야 하므로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4.1. 냉매 회수 (펌프다운) 작업

1. 에어컨 가동: 먼저 에어컨을 냉방 모드로 전환하고, 가장 낮은 온도로 설정하여 10분에서 15분 정도 충분히 가동시킵니다. 이는 냉매가 액체 상태로 실외기에 모이게 하기 위함입니다.
2. 실외기 서비스 밸브 확인: 실외기 옆면 또는 후면에 보면 두 개의 배관이 연결되어 있고, 그 옆에 육각 렌치를 끼울 수 있는 서비스 밸브가 있습니다. 보통 굵은 배관(저압관)과 가는 배관(고압관)으로 구분됩니다.
3. 고압관 밸브 잠그기: 에어컨이 냉방 모드로 정상 작동하는 상태에서, 가는 배관(고압관)에 연결된 서비스 밸브를 육각 렌치를 이용하여 시계 방향으로 완전히 잠급니다.
4. 약 30초~1분 대기: 고압관을 잠근 후, 에어컨은 계속해서 냉방 모드로 작동합니다. 이 시간 동안 실내기에 있던 냉매 가스가 모두 실외기로 회수됩니다. 이때, 에어컨 컴프레서 소리가 평소보다 작아지거나 변화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5. 저압관 밸브 잠그기: 약 30초에서 1분 정도가 지난 후, 굵은 배관(저압관)에 연결된 서비스 밸브를 육각 렌치를 이용하여 시계 방향으로 완전히 잠급니다.
6. 에어컨 전원 끄기: 두 개의 서비스 밸브를 모두 잠갔다면, 이제 에어컨 본체의 전원을 끄고, 차단기를 내려 전원을 완전히 차단합니다. 이 순서를 지키지 않으면 냉매가 제대로 회수되지 않거나, 에어컨에 손상이 갈 수 있습니다.

4.2. 실외기 배관 및 전원선 분리

냉매 회수 작업이 완료되었다면, 이제 배관과 전원선을 분리할 차례입니다.

1. 배관 너트 풀기: 몽키 스패너를 사용하여 실외기에 연결된 굵은 배관(저압관)과 가는 배관(고압관)의 너트를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려 풀어줍니다. 이때, 남아있는 소량의 냉매 가스가 빠져나올 수 있으니 놀라지 마세요.
2. 전원선 커버 열기: 실외기 측면 또는 후면에 있는 전원선 연결부 커버를 드라이버를 사용하여 엽니다.
3. 전원선 분리: 전선 커터나 니퍼를 사용하여 전원선을 분리합니다. 이때, 어떤 색의 선이 어느 단자에 연결되어 있었는지 정확히 기억하거나 사진을 찍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재설치 시 혼동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분리한 전선 끝은 절연 테이프로 꼼꼼하게 감싸 혹시 모를 누전을 방지합니다.
4. 배관 끝 마감: 분리된 배관 안으로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배관 끝을 절연 테이프 등으로 꼼꼼하게 막아줍니다.

4.3. 실외기 고정 나사 제거 및 이동

실외기는 무겁고 진동에 강하도록 바닥에 단단히 고정되어 있습니다.

1. 고정 나사 제거: 실외기 바닥에 있는 고정 나사를 드라이버나 렌치를 사용하여 풀어줍니다.
2. 실외기 이동: 실외기는 무게가 상당하므로, 반드시 2인 이상이 함께 들어서 이동해야 합니다. 특히 베란다 난간 등에 설치된 경우 낙하의 위험이 있으므로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안전한 곳으로 옮겨 보관합니다.

5. 본격적인 에어컨 분리 과정 (실내기 편)

실외기 분리 작업이 끝났다면, 이제 실내기를 분리할 차례입니다. 실내기 분리는 실외기보다 비교적 간단하지만, 파손에 주의해야 합니다.

5.1. 실내기 배관 및 전원선 분리

1. 벽걸이 에어컨: 벽걸이 에어컨의 경우, 실내기 아래쪽이나 옆쪽에 배관과 전선이 연결된 부분이 있습니다. 커버를 열거나 들어 올리면 연결 부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배관 너트 풀기: 실외기와 마찬가지로 몽키 스패너를 사용하여 실내기에 연결된 배관의 너트를 풀어줍니다.
   • 전원선 분리: 실내기 전원선을 분리합니다. 이때도 전선 색깔과 연결 위치를 정확히 기억하거나 사진을 찍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분리된 전선 끝은 절연 테이프로 감싸줍니다.
   • 배수 호스 분리: 배수 호스도 연결되어 있으므로, 호스를 조심스럽게 분리합니다. 잔여 물이 나올 수 있으니 수건 등을 준비하여 흘러내리지 않도록 합니다.
2. 스탠드 에어컨: 스탠드 에어컨은 보통 뒷면에 배관과 전선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 후면 커버 열기: 드라이버를 사용하여 스탠드 에어컨 후면의 커버를 엽니다.
   • 배관 너트 풀기: 몽키 스패너를 사용하여 배관 너트를 풀어줍니다.
   • 전원선 분리: 전원선을 분리합니다. 마찬가지로 연결 위치를 기록하고 절연 테이프로 마감합니다.
   • 배수 호스 분리: 배수 호스를 분리합니다.

5.2. 실내기 고정 나사 제거 및 이동

실내기도 벽이나 바닥에 고정되어 있습니다.

1. 벽걸이 에어컨: 벽에 고정된 브래킷에서 실내기를 분리합니다. 보통 실내기를 위로 살짝 들어 올린 후 앞으로 당기면 분리됩니다. 경우에 따라 고정 나사가 있을 수 있으니 확인하고 풀어줍니다.
2. 스탠드 에어컨: 스탠드 에어컨은 보통 바닥에 놓여 있으므로, 고정 나사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게가 상당할 수 있으니 2인 1조로 들어서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이동 및 보관: 분리된 실내기를 조심스럽게 이동하여 파손되지 않도록 안전한 곳에 보관합니다.

6. 분리된 에어컨 보관 및 이동 시 주의사항

분리된 에어컨을 보관하거나 이동할 때도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 배관 손상 주의: 분리된 배관은 구부러지거나 꺾이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배관이 손상되면 재설치 시 냉매 누설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실외기 수평 유지: 실외기는 내부의 오일이 흐르지 않도록 최대한 수평을 유지하여 보관하고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울어지면 컴프레서 오일이 역류하여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충격 방지: 실외기와 실내기 모두 충격에 약하므로, 이동 시에는 푹신한 천이나 에어캡 등으로 잘 포장하여 충격을 최소화합니다.
• 먼지 유입 방지: 배관 끝이나 실외기/실내기의 개방된 부분에 먼지나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비닐 등으로 잘 덮어줍니다.

7. 에어컨 재설치 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은 이유

에어컨을 직접 분리하는 것은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되지만, 재설치는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진공 작업: 에어컨 설치 시에는 배관 내부의 공기를 완전히 제거하는 진공 작업이 필수적입니다. 이 작업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에어컨 성능 저하 및 고장의 원인이 됩니다. 전문가들은 전용 진공 펌프를 사용하여 완벽한 진공 작업을 수행합니다.
• 냉매량 측정 및 충전: 분리 과정에서 소량의 냉매가 손실될 수 있으며, 배관 길이에 따라 적정 냉매량을 정확히 측정하고 충전해야 합니다. 이는 전문 장비와 지식이 필요한 작업입니다.
• 누설 여부 확인: 설치 후 배관 연결 부위의 냉매 누설 여부를 꼼꼼하게 확인하여 추후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합니다.
• 안전한 설치: 실외기 설치는 고소 작업이 필요한 경우가 많고, 무거운 실외기를 안전하게 고정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안전 장비를 갖추고 안전하게 작업을 수행합니다.
• A/S 보장: 전문가에게 설치를 맡기면, 설치 후 문제가 발생했을 때 A/S를 받을 수 있어 안심하고 에어컨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에어컨 분리는 충분한 준비와 주의만 기울인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작업입니다. 이 가이드가 여러분의 이사 준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점을 잊지 마시고, 조금이라도 자신이 없거나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주저 없이 전문가의 도움을 요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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